QLD 장기투자, TQQQ 있는데 왜 2배가 주목 받을까?

장기투자를 고민하다 보면 돌고 돌아서 지수형 ETF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지수는 신뢰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은 QLD도 많이 고민합니다.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변동성을 2배로 추종하는 QLD, 장기투자 목적으로 과연 적합할까요? 정말 공격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3배로 추종하는 TQQQ가 있는데, 왜 QLD가 주목을 받는 걸까요?


TQQQ 장기투자, 왜 쉽지 않은가?

항목QLDTQQQ
나스닥100 일간 목표 배율2배3배
공통기간 최대 MDD-63.68%-81.65%
MDD 발생 저점2022.12.282022.12.28
하락 전 고점2021.11.192021.11.19
전고점 회복2024.05.242024.12.04
고점→회복917일1,111일
저점→회복513일707일
저점에서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175.3%+445.0%

MDD만 봐도 대충 답이 나옵니다. TQQQ 장기투자를 합리화 하시는 분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에 투자자는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인데, 물론 믿음이 있고 자신 있는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 현금을 소진해서 평균 단가를 낮추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QLD와 TQQQ의 MDD와 전고점 회복에 걸린 시간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입스타, 입롤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말로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말로만 하는 투자를 입투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잘하는 사람은 실제로 말로만 하는 입투자를 해내기도 하니, TQQQ의 장기투자도 틀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더 큰 하락과 더 긴 회복기간을 견디고 나면 더 큰 수익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투자 전에는 항상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가 고려되어야만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쥬요 하락장에서 QLD와 TQQQ의 MDD 비교

고점대비 -81.65%, 고점 탈환까지 걸린 기간 1,111일은 큰 비중으로 투자했을 경우에 보통 마음가짐으로는 이겨내기 정말 어렵습니다. 시장을 이해하고, 실책을 인정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이 분명히 생깁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개인의 잦은 투자 전략 변경은 기대수익을 갉아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QLD 장기투자가 더 난이도가 낮다고 봅니다. 물론 1배수 지수가 가장 난이도는 낮겠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초과 수익을 노리는 분들이실 테니까요.


물린 시간

구간QLD MDDTQQQ MDDQLD 전고점 회복TQQQ 전고점 회복
2018년 조정-42.46%-58.08%315일432일
코로나19-51.72%-69.92%133일142일
2022년 약세장-63.68%-81.65%917일1,111일
2025년 조정-42.29%-58.04%213일239일
전고점 회복까지 걸린시간 QLD, TQQQ

얼마 차이 나지 않는 구간도 있지만 2018년 같은 경우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회복까지 걸린 기간은 각각 10개월 반 vs 14개월인데 아무리 시간이 많은 개인투자자라도 4개월이라는 기회비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나중에 얻을 수익을 생각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진짜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주요 하락장에서 QLD와 TQQQ 회복 기간의 비교

나중에 얻을 수익

그러면 TQQQ, QLD 장기투자를 했다는 가정하에 기간별 성과는 어땠을지도 당연히 비교를 해봐야겠죠.

기간QLD 연환산TQQQ 연환산우위
1년36.50%47.34%TQQQ
3년34.67%43.42%TQQQ
5년17.41%15.40%QLD
10년32.46%39.36%TQQQ
QLD, TQQQ 기간별 연환산 수익률

최근 5년 보유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TQQQ가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변동이 있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나스닥100의 변동성

Nasdaq-100 Extended Presentation 자료에 따르면 나스닥 100 지수의 토탈리턴 기준 통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연환산 수익률: 15.4%
  • 연환산 변동성: 22.9%

(2007년 12월 31일~2026년 3월 31일 기준)
변동성은 일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계산한 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즉 연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아니라, 매일 주가가 평균 수익률 주변에서 얼마나 크게 흔들렸는지를 나타낸 수치입니다.

연환산 변동성인 22.9%가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지수의 기대 수익률을 5~20%로 펼쳐서 각 배수는 수익률이 어떨지를 예측해봤습니다.

Nasdaq-100 기대 CAGR1배2배 CAGR3배 CAGR유리한 배수
5%5.00%4.62%-1.09%1배
6%6.00%6.62%1.76%2배
7%7.00%8.64%4.67%2배
8%8.00%10.68%7.63%2배
9%9.00%12.74%10.65%2배
10%10.00%14.82%13.72%2배
11%11.00%16.92%16.85%2배
12%12.00%19.03%20.04%3배
13%13.00%21.17%23.29%3배
14%14.00%23.32%26.59%3배
15%15.00%25.49%29.95%3배
16%16.00%27.69%33.37%3배
17%17.00%29.90%36.85%3배
18%18.00%32.13%40.39%3배
19%19.00%34.38%43.98%3배
20%20.00%36.64%47.65%3배

연환산 기대수익률 6~11% 구간에서 QLD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이상의 구간에서는 TQQQ가 유리할 수 있겠네요. 이론적으로 QLD와 TQQQ가 역전되는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무비용 발생을 가정)

비교Nasdaq 기대 CAGR 임계점
2배가 1배보다 유리약 5.38% 이상
3배가 1배보다 유리약 8.18% 이상
3배가 2배보다 유리약 11.06% 이상

나스닥100이 충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TQQQ의 3배 레버리지가 QLD의 2배보다 장기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과거의 변동성이 미래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으로 계산을 했습니다. 변동성이 바뀌면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나스닥100 장기 기대 CAGR을 12%로 고정하고 변동성만 바꾸면 또 새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연환산 변동성1배2배3배
10%12.00%24.19%36.34%
15%12.00%22.65%31.32%
20%12.00%20.52%24.61%
22.9% (실제)12.00%19.03%20.04%
25%12.00%17.84%16.47%
30%12.00%14.64%7.25%
35%12.00%10.98%-2.71%
40%12.00%6.89%-13.07%
QLD와 TQQQ 변동성에 따라 변하는 수익률 비교. 과거보다 변동성이 조금만 더 커지면 QLD 장기투자가 가장 성과가 좋아질 여지가 있다.

연 12% 지수가 상승해도 변동성이 30%까지 확대되면 TQQQ는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변동성 드래그가 레버리지 ETF 장기 보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QLD 장기투자가 현실적인 선택이 되는 이유

과거 장기 변동성인 22.9%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에도, 나스닥100의 기대 CAGR을 12% 수준으로 가정하면 QLD와 TQQQ의 이론적 성과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기대수익률을 조금 더 낮게 잡으면 오히려 QLD가 유리해지는 구간도 나타납니다. 30%까지도 QLD 장기투자 성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 범위는 매우 현실적이며, 개인 투자자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도 단지 보유하는 것으로도 시장 초과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수가 11% 상승하는 구간 까지는 QLD가 가장 유리한데,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을 10% 내외로 잡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장기투자를 고민할 때에는 증시 상황을 약간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 투자 전략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에 더 유리합니다.

10% 내외의 시장 성장, 2~30%대의 시장 변동성에선 QLD가 가장 성과가 좋으며, 이 조건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QLD 장기투자의 성과가 개인투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이후의 역사

2010년 이후 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비교 TQQQ, QLD, QQQ

실제로 2010년 이후에는 강력한 장기 성장 추세가 만들어지면서 TQQQ가 QLD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연환산 수익률 15%는 앞서 비교했던 12%와 장기성과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레버리지 ETF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수이론적 CAGR
Nasdaq-100 1배15.40%
2배26.37%
3배31.31%

실제로 레버리지 ETF는 오늘 비교한 것보다 불리합니다.

1배수와 QLD(2배수), TQQQ(3배수) 비교 데이터는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 생략한 것들이 많습니다.

운용보수 + 파생상품 비용 + 레버리지 조달비용 + 스왑 스프레드 + 추적오차

오늘 제가 비교한 계산은 이론적으로 레버리지 자체와 변동성만 놓고 봤을 때를 가정한 결과이니 실제로 레버리지 ETF가 유리해지는 구간은 모두 가정한 값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야 합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계산한 것보다 시장 수익률이 조금씩 더 좋아야 기대한 성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QLD 장기투자가 좋다는 결론인데

시장 변동성을 견디기 힘든 분들은 시도하시면 안 됩니다. QLD도 최대 낙폭을 -60% 이상으로 기록한 ETF이며, 투자기간 중에도 얼마든이 이정도 낙폭은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소액으로 먼저 경험해보시길 바라며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에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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