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장기투자, QQQ 대비 보유기간별 승률 분석

1부 : QLD 장기투자, 정말 QQQ보다 유리할까? 최근 20년 데이터 비교

2부 : QLD 장기투자의 진짜 위험 : QQQ와 MDD 비교, -83%를 버틸 수 있을까?

앞선 두 글에서는 QLD와 QQQ의 장기 수익률을 비교하고, 그 수익을 얻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하락을 감수해야 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QLD 장기투자를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면 실제로 QLD가 QQQ보다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도 높아졌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20년 뒤의 결과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대신 1년, 3년, 5년, 10년처럼 보유기간을 나눠서 비교해봤습니다.


QLD 장기투자 승률 계산 방법

이번 분석에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의 완전년도(꽉 채운 1년) Total Return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QLD는 2006년에 상장됐지만 2006년은 일부 기간만 포함되기 때문에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예를 들어 3년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2007~2009, 2008~2010, 2009~2011처럼 가능한 모든 연속 3년 구간의 CAGR(연평균 수익률)을 계산했습니다. 같은 기간 QLD의 CAGR이 QQQ보다 높으면 QLD가 이긴 구간으로 봤습니다. 5년이나 10년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보유기간별 QLD vs QQQ

보유기간전체 구간QLD 승리승률
1년191578.9%
2년181477.8%
3년171270.6%
4년161487.5%
5년151386.7%
6년141392.9%
7년 ★1313100%
8년1212100%
9년1111100%
10년1010100%
11년99100%
12년88100%
13년77100%
14년66100%
15년55100%
보유기간별 QLD vs QQQ의 승률을 나타낸 차트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승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년 승률은 78.9%, 2년은 77.8%였고 3년에서는 오히려 70.6%까지 내려갔습니다. 4년 이후부터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고 6년에서는 92.9%까지 높아졌습니다.

과거 표본에서는 7년 이상 모든 구간에서 QLD의 CAGR이 QQQ보다 높았습니다.

QLD 장기투자 보유기간별 QQQ 상대 승률 비교, 1년 78.9%, 3년 70.6%, 5년 86.7%, 7년 이상 100% 2007~2025년 완전연도 데이터를 이용해 계산한 QLD와 QQQ의 연속 보유기간별 승률입니다.

유의미한 성과를 위한 기다림 : 3년

3년 보유구간은 총 17개였습니다.이 가운데 QLD가 QQQ보다 낮은 CAGR을 기록한 구간은 5개였습니다.

기간QLD CAGRQQQ CAGR
2007~2009-8.19%+2.38%
2008~2010-6.36%+2.63%
2020~2022+4.87%+8.48%
2021~2023+9.96%+9.98%
2022~2024+7.07%+9.45%

금융위기가 포함된 2007~2010년 구간은 QLD에 불리했던 이유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락장에서 손실이 크게 확대됐고 이후 반등이 나와도 3년 정도의 기간으로는 QQQ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QLD는 확실히 약세장에서 웅덩이를 크게 파는 ETF)

2020~2022년 구간도 눈에 띕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나스닥이 강했지만 2022년 하락이 크게 들어오면서 3년 CAGR에서는 QLD가 QQQ보다 낮았습니다. QLD 장기투자를 생각하면서 투자기간을 3년 정도로 잡는다면 기대했던 것보다 QQQ와 차이가 작거나 오히려 뒤처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5년간의 기다림에도…

투자기간을 5년으로 늘리면 QLD의 승률은 86.7%까지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모든 구간에서 QLD가 앞선 것은 아닙니다.

기간QLD CAGRQQQ CAGR
2007~2011+1.17%+5.87%
2008~2012+2.06%+5.71%

두 구간 모두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시기입니다. 6년으로 늘렸을 때는 패배 구간이 하나만 남았습니다.

기간QLD CAGRQQQ CAGR
2007~2012+6.12%+7.82%

금융위기 직전이나 하락 초기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5년이나 6년을 기다려도 QLD가 QQQ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만 길게 잡으면 무조건 해결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QLD 장기투자에서 QQQ에 뒤졌던 3년 5년 6년 보유구간 CAGR 비교, QLD가 QQQ보다 낮은 CAGR을 기록했던 연속 보유구간입니다. 보유기간이 길어지면서 패배 사례가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보유와 승률

보유기간QLD 패배 횟수
1년4회
2년4회
3년5회
4년2회
5년2회
6년1회
7년0회
8년0회
9년0회
10년0회
11년0회
12년0회
13년0회
14년0회
15년0회

3년 구간에서 5회로 가장 많았고 이후부터는 빠르게 줄었습니다. 과거 표본에서는 7년부터 패배 사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자료를 중요하게 본 이유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QLD 장기투자 기간이 3년이나 5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10년, 20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짧은 구간의 성과보다 긴 기간에서 복리가 어떻게 작용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LD 장기투자 보유기간별 QQQ 상대 패배 횟수, 3년 5회에서 7년 이상 0회, 2007~2025년 표본에서 QLD가 QQQ보다 낮은 CAGR을 기록한 횟수입니다.

10년 보유, 승률 100%

10년 연속 보유구간은 모두 10개였습니다. 이 10개 구간에서는 모두 QLD의 CAGR이 QQQ보다 높았습니다. 10년 구간 가운데 QLD의 가장 낮은 CAGR도 약 16.50%였습니다. 같은 비교에서 QQQ의 최저 CAGR은 약 11.61%였습니다.

당연히 앞으로의 10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똑같이 10년이나 20년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왜 QQQ보다 QLD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설명해주는 자료가 될 수는 있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몇 년 동안 수익률을 조금 더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레버리지와 복리가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자산 규모의 차이입니다.


7년 승률 100%는 과거 데이터일뿐

이번 자료에서 7년 이상 승률이 100%였다고 해서 7년만 들고 있으면 QLD가 항상 QQQ를 이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계산의 한계도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우선 관측구간이 서로 겹칩니다. 2007~2016과 2008~2017은 대부분 같은 시장을 공유합니다.

10년 구간이 10개 있다고 해서 서로 완전히 다른 10번의 시장을 경험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QLD의 역사 자체가 아직 길지 않다는 점도 봐야 합니다. QLD는 2006년에 상장 됐습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 2022년 약세장을 경험했지만 전체 기간으로 보면 미국 기술주가 상당히 강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2007~2025년이라는 실제 시장에서 나온 결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앞으로도 7년만 지나면 100% 승률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고 굳게 믿었다가는 아쉬운 결과로 투자를 마무리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QLD가 겪지 않은 시장

QLD는 2006년에 상장됐기 때문에 닷컴버블을 직접 겪지 않았습니다. 당시 QQQ의 연간 수익률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2000년 -36.11%
2001년 -33.34%
2002년 -37.37%

QQQ의 최대낙폭은 당시 약 -82.96%까지 확대됐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 똑같이 발생할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놓고 투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정도의 시장 충격이 다시 발생한다면 QLD 투자자만 위험한 상황도 아닙니다. QQQ나 S&P500, 개별주 투자자까지 미국 증시에 투자한 상당수가 함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만 2부에서 확인한 것처럼 같은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QLD의 손실폭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과 그 상황에서 QLD가 받는 충격의 크기는 따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데이터는 참고자료로만 쓸 것

시장 환경과 기업은 계속 바뀌지만 투자자의 공포와 탐욕, 과도한 낙관과 비관은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역사가 똑같은 모습으로 반복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형태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 데이터를 미래의 정답으로 보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QLD 장기투자 분석도 비슷한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나스닥 2배 정도가 장기투자에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내용을 실제 데이터로 직접 확인해본 셈입니다.


QLD 장기투자에 대한 생각은 더욱 확고

1부에서는 수익률을 확인했고 2부에서는 그 수익을 얻는 동안 감당해야 했던 MDD와 변동성을 봤습니다. 이번 3부에서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QLD와 QQQ의 상대성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했습니다.

3년이나 5년 정도에서는 기대했던 만큼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작점이 나쁘면 5~6년을 투자하고도 QQQ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고 있는 투자기간은 그보다 깁니다.

10년, 20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저는 어느 정도의 추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더 큰 복리효과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TQQQ에 투자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레버리지 강도도 낮아졌고 경험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예전보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정도를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당연히 QLD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투자 목적과 기간이 다르고 감당할 수 있는 손실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QQQ의 변동성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더 큰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높은 장기 성장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도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큰 하락이 나와도 계획을 바꾸지 않을 수 있는지, 몇 년 동안 QQQ보다 성과가 낮아도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저에게 QLD 장기투자는 높은 수익률만 보고 선택하는 투자가 아닙니다. 큰 하락과 긴 시간을 함께 감당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선택하는 투자입니다.

QLD 장기투자 3부작 요약, QQQ 대비 장기 수익률 MDD 보유기간별 승률 비교, QLD 장기투자 3부작에서 확인한 수익, 위험, 시간 데이터를 한 장으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QLD 장기투자 3부작을 마치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수익, 위험, 시간을 나눠서 살펴봤습니다.

1부에서는 QLD가 같은 기간 QQQ보다 높은 장기 복리성과를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부에서는 높은 수익의 대가로 훨씬 큰 변동성과 최대낙폭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3부에서는 3~6년 구간에서는 QQQ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한 사례가 있었지만, 2007~2025년 과거 표본에서는 7년 이상의 모든 연속 보유구간에서 QLD의 CAGR이 QQQ보다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QLD는 오래 들고 있기만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다만 큰 하락을 감당할 수 있고 충분히 긴 시간을 줄 수 있다면 과거 데이터에서는 강한 복리효과를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10년이나 20년 동안 유지할 투자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면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제 시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확인한 데이터를 기준으로는 QLD 장기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제 계획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 이 글은 제가 QLD를 장기투자 대상으로 검토하면서 자료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특정 ETF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QLD를 장기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직접 투자해본 경험이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른 의견도 같이 참고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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