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젊은 나이에 투자하기 아쉽다는 의견은 유튜브나 블로그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면 어떨까요? GPIQ는 성장과 배당 두 가지 니즈를 어느정도 충족하고 있습니다.
젊은 투자자와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는 어느 연령대에나 좋은 투자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투자자에게는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을 통해 미래의 현금흐름을 미리 구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은퇴한 투자자에게는 배당을 실제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가 됩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를 처음 투자하면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매달 실제 현금이 계좌에 입금이 됩니다. 배당금 입금을 통해 투자자는 확정된 수익을 확인하게 되고 더 먼 미래를 설계하게 됩니다.
10주 사서 이만큼 입금 되었으니까…
5,000주 정도 있으면 은퇴해도 되겠다.
이런 계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계산이지만 누군가는 투자하는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고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커버드콜 ETF, 젊은 투자자에겐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구조적으로 기초자산의 상승 수익을 온전히 함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기초지수의 성장폭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보유한 주식이나 지수를 기반으로 콜옵션을 매도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횡보장이나 일부 하락장에서는 프리미엄이 낙폭을 축소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게 됩니다.
문제는 시장이 강하게 상승할 때, 커버드콜 ETF 성장률은 제한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기술주가 빠르게 치고 오르는 상승장에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투자를 전제로 한다면 커버드콜 ETF 보다는 일반적으로 기초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패시브 ETF(인덱스 ETF)가 추천되곤 합니다.
젊은 투자자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시간이고, 시간은 복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30 투자자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복리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데, 그 긴 시간동안에 상승장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포기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기회비용이 됩니다.
월배당은 투자를 지속하게 한다
그럼에도 커버드콜 ETF는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배당금이 주는 만족감과 안정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총수익률만 놓고 보면 성장 ETF를 꾸준히 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기계처럼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락장에는 손실을 축소시키거나 탈출을 고민하게 되고, 상승장에는 급하게 불타거나 익절 욕구가 치솟기 마련입니다. 원칙을 세웠어도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충동에 휩싸여 그르친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커버드콜 ETF와 같이 반복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품에 투자를 하게되면 여러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하락장에도 현금이 생기게 되니 패닉하지 않고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하게 됩니다. 상승장이 찾아와도 딱히 익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미 배당금이 계속 입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때문에 지수에 우직하게 투자하지 못하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싶은 욕심에 커버드콜 ETF를 선택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저의 선택은 GPIQ입니다.
젊은 투자자에게 GPIQ란?
커버드콜 ETF 투자의 주된 반대 의견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입니다.

GPIQ는 QQQ와 상관계수가 0.99로 매우 유사한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나스닥100의 성장에 온전히 투자하면서도 그 일부는 배당으로 지급받는다고 생각하면 얼추 계산이 맞습니다.
앞서 제시했던 반대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성과입니다.
최근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GPIQ의 배당은 9~10%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배당성장 ETF인 SCHD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이 주가 등락에 따라 함께 변동된다는 점도 주목해볼만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나스닥100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배당도 따라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다른 ETF와 비교하면?
성과 비교를 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기초지수 ETF인 QQQ, SPY 그리고 커버드콜 ETF 4종을 함께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념도이니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QQQ가 최종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6종 전체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GPIQ의 수익률이 2위입니다. 그럼 나머지 3종의 커버드콜 ETF는 모두 별로라는 뜻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 무엇이 무조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는 투자자 모두가 처해진 환경과 생애주기가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 투자자 | 더 중요한 것 | 적합한 방향 |
|---|---|---|
| 20~40대 | 장기 복리 성장 | QQQ / 성장 ETF |
| 성장+월배당 원하는 젊은 투자자 | 성장 + 현금흐름 | GPIQ |
| 중장년 인컴 투자자 | 성장 + 안정 + 소득 | JEPQ 등 |
| 은퇴 생활비 목적 | 안정적 현금흐름 + 낮은 변동성 | JEPI 계열 |
그래서 저는 젊은 투자자라면 지수에 직접 투자하라고 하거나 저처럼 굳이 커버드콜 ETF를 찾는다면 GPIQ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QQQI나 JEPI, JEPQ는 은퇴 이후의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기존에 보유했던 커버드콜 ETF를 모두 정리하고 GPIQ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재 이렇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이고, 현재 신혼부부입니다. 40대 까지 생각하고 구상한 포트폴리오인데 GPIQ가 워낙 취향에 맞아서 더 오래도록 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GPIQ 투자의 위험

GPIQ의 MDD는 21% 정도 됩니다. 결코 작은 폭은 아니지만 완전 고점에 잡은 투자자가 아니라면 버텨볼만한 수준입니다.
2022년, 코로나 이후에 상장된 ETF라 폭락장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상장이 되었을지라도 지수와 마찬가지로 고점을 경신하지 않았을까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

저는 과거에 JEPI, JEPQ, QQQI에 적지않은 비중으로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JEPI에 가장 오랜시간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증시가 무너질 때 JEPI는 분명 다른 ETF에 비해 정말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러나 성장률 측면에선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S&P500 지수와 5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거의 2배가 차이납니다. 저는 거의 4년 넘는 시간을, 그것도 큰 비중으로 JEPI에 투자했고 그 시간동안 시장 수익률에 한참 못미치는 수익을 얻는데서 그쳤습니다.
물론 안정성이 최우선이 되어야하는 투자자에겐 JEPI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저에겐 아니었습니다.
월배당을 포기하기 어렵고,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투자를 원하면서, 증시의 상승분까지 챙기고 싶은 아직 은퇴까지 긴 시간이 남은 투자자라면 JEPI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QQQI는 배당을 많이 지급하기는 하지만 주가 상승을 전혀 따라오지 못합니다. 은퇴한지 시간이 제법 지났고, 배당금으로만 생활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조건부로 QQQI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입니다.
- 성장성이 중요한가?
- 현금흐름이 중요한가?
- 얼마나 큰 하락을 견딜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적합한 커버드콜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장도 다니고 있고, 아직 젊다면 GPIQ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디 파이낸스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